1. 미국 지역사회복지의 역사적 변천
미국 지역사회복지의 기원은 19세기 말 산업화와 이민자 유입에서 비롯된다. 농촌 인구와 유럽 이민자들의 도시 집중화로 주택 부족, 빈곤, 위생 문제가 대두되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자선조직협회(COS)**와 인보관 운동이 시작되었다. 자선조직협회(COS): 1870년대 중복 구호 방지와 효율적 자원 배분을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과학적 자선(scientific charity) 개념을 도입해 빈곤 원인 분석과 체계적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인보관 운동: 1880년대 제인 애덤스의 **헐하우스(Hull House)**를 중심으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주민의 역량 강화와 사회개혁을 추진했다. 1920년대 이후 **지역공동모금회(Community Chest)**가 창설되어 복지기관 간 협력 체계가 확립되었고, 1960년대 "빈곤과의 전쟁(War on Poverty)" 정책으로 연방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본격화되며 **커뮤니티 액션 프로그램(Community Action Program)**이 도입되었다.
2. 영국 지역사회복지의 발전 과정
영국은 1601년 엘리자베스 구빈법으로 지역사회복지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교구 단위의 구빈책임 제도를 통해 국가 주도의 복지 모델을 처음 시도했다. 자선조직협회(COS)와 인보관 운동: 1869년 런던 COS가 설립되어 중복 구호 방지와 전문적 자원봉사 체계를 도입했고, 1884년 **토인비홀(Toynbee Hall)**을 시작으로 인보관 운동이 확산되며 빈민 교육·문화 사업이 활성화되었다. 지역사회보호 정책: 1950년대 정신보건법(1959) 제정으로 시설 중심 복지에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로 전환되었으며, 1980년대 재가복지 강화와 지역사회보호 예산 분권화가 추진되었다. 1990년대 이후 다양성 포용과 이용자 참여를 강조하는 통합적 서비스 모델이 도입되며 주민 주도의 복지 체계가 확립되었다.
3. 결론: 비교와 현대적 시사점
미국과 영국은 **민간 주도(미국)**와 **국가 주도(영국)**라는 차이점을 보이지만, 공동체 역량 강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공통 목표로 삼았다. 미국은 자원봉사·기부 문화와 지역주도형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유연한 서비스를 발전시켰고, 영국은 법제화와 전문가 체계를 통해 포괄적 복지 모델을 정착시켰다.
현대적 과제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접근성 강화 ▲다문화·이민자 대상 프로그램 다양화 ▲공공-민간 협력 체계 고도화가 공통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지역사회 주민의 주체적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 구축이 핵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