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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을 위한 여성 위인 이야기 (유관순, 허난설헌, 김마리아)

by 날마다 지식창고 2025. 6. 30.

여학생을 위한 여성 위인 이야기(유관순, 허난설헌, 김마리아)

역사 속 위대한 여성들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 여학생들에게 크나큰 용기와 동기를 부여합니다. 특히 유관순, 허난설헌, 김마리아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남성 중심의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고 자신의 신념을 실현한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정치적 투쟁, 예술적 표현, 교육과 계몽이라는 세 영역에서 시대를 앞서간 행보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여학생들에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여성의 삶과 업적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 현대 여학생들이 어떻게 이들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유관순, 17세 독립운동가의 불굴의 용기

유관순(1902~1920)은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민족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고 자랐습니다. 그녀는 서울 이화학당 고등과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이후 고향 아우내 장터에서 수천 명의 주민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조직합니다. 유관순은 일제의 무자비한 진압에 굴하지 않고 태극기를 들고 당당히 독립을 외쳤으며, 체포 후에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악명 높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조국 해방의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17세 소녀였던 유관순은 동년배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의지와 신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저항자가 아닌, 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자로 평가받습니다. 유관순의 죽음은 일제의 잔혹함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해방 후에는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학생들이 유관순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념을 지키는 용기’입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행동으로 옮겼던 그녀의 삶은 지금도 매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학생으로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더라도 변화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 바로 유관순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난설헌, 조선시대 여성 시인의 예술과 자존

허난설헌(1563~1589)은 조선 중기 대표적인 여성 시인으로, 본명은 허초희입니다. 아버지 허엽과 오빠 허균 모두 뛰어난 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역시 어릴 적부터 문재(文才)를 드러내어 조선 3대 여류시인으로 손꼽힙니다. 여성의 교육이 제한적이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유년기부터 시와 문학에 몰두하며, 중국 명나라까지 그 이름을 알리는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섬세하면서도 현실을 냉철하게 관찰한 시각이 돋보이며, 특히 여성의 억압된 삶과 고뇌를 시로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됩니다. 그녀의 대표작 <규원가>, <몽유광상산록> 등은 단지 문학적 가치에 머물지 않고, 여성 내면의 자아를 표현한 선구적 시도였습니다.

여학생들에게 허난설헌은 ‘자기 표현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인물입니다. 주어진 사회적 틀을 넘어 자신의 세계를 글로써 담아낸 그녀의 삶은, 현재 창의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이 필요한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세상에 표현하고 인정받도록 노력하는 자세는 모든 여학생이 배워야 할 태도입니다. 문학, 예술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표현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인격을 형성하는 데 큰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김마리아, 여성 계몽과 독립을 향한 실천력

김마리아(1891~1944)는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개신교 집안 출신으로, 일본 유학과 미국 유학을 거쳐 여성 교육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3·1운동 이후 조직된 대한민국 애국부인회의 중심 인물로 활동하면서, 여성이 사회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교육과 계몽을 적극적으로 실천했습니다. 그녀는 국내외를 오가며 독립운동의 실질적인 자금 조달, 정보 전달, 인력 조직 등에 크게 기여했으며, 일제에 의해 수차례 고문과 투옥을 당하면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유학 당시 그녀는 여성도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흑인 민권운동과 여성운동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귀국 후에는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의 교육기관에서 여성교육에 힘쓰며, 조선 여성의 자립과 민족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도덕적 실천과 사회 봉사를 강조하며, 종교적 양심과 민족의식의 조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마리아의 삶에서 여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지식의 실천화’입니다. 단순히 좋은 성적이나 학문적 업적에 머물지 않고, 배운 것을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자세는 진정한 교육의 목적을 보여줍니다. 또한 김마리아는 여성도 독립과 사회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인물로, 오늘날에도 여성 리더십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은 그녀를 통해 리더십, 공동체 정신, 사회적 책임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유관순의 불굴의 용기, 허난설헌의 창의적 표현력, 김마리아의 실천적 지성은 각각의 방식으로 우리 시대 여학생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닌,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롤모델입니다. 학교나 가정,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지혜, 그리고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력을 함께 갖춘다면 이들의 삶은 여학생 여러분의 미래에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입니다. 그 꿈을 향한 여정에서 때론 용기, 때론 창의성, 때론 실천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관순, 허난설헌, 김마리아가 그러했듯, 여러분 역시 시대를 이끌어갈 주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 위대한 여성들의 삶을 떠올리며 한 걸음 더 내딛어 보세요. 세상은 여러분의 당당한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